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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트라이애슬론

2016 IM 70.3 충주 후기

사전 준비 작업들(결국은 다 쓸모 없는 짓이었습니다. ㅜㅜ)

자전거 타는동안 파워젤은 2개밖에 못먹었다.

달리기때 먹을려던건 한개도 못먹었다.


펑크 대비용으로 안장에 테잎으로 붙여놓기


출발 전날 퇴근후 짐정리



토요일 충주 조정경기장으로 출발 하여 선수 등록


번호표 붙이기


자전거 거치하러 바꿈터로 출발



점검 하시던분이 헤드튜브 유격 및 물통 거치대에 유격이 있다함 ㅜㅜ

다행히 그냥 통과 시켜줌... 정비 한번 해야겠다.

자리에 거치


주로 및 수영 코스


​런 출발 지점

​골인지점

선수 설명회 진행
수온이 23도 정도로 프로는 슈트 없이, 에이지그룹은 선택사항 이라 한다.

​설명회 듣고 나오니 꽤 많은 자전거가 거치되어있네.


바꿈터 통과 밴드


경기 당일 새벽 컵반 미역국 반정도와 초코우유 빵 조금을 먹었다.
샤워를 하고 경기복 입고 출발 한다


혼자라 사진은 더이상 없음


바꿈터 자전거 공기압 체크 및 바이크백 런백에 물품 넣고 나와서 웻슈트 절반정도 입었다.

수영코스가 직선이라 바꿈터에서 출발선까지 갈어가기 시작한다.(약 2km)

웻슈트 아래까지 입고 걸어가는데 더워지기 시작한다. ㅜㅜ

출발선 도착후 스트리트백 접수


워밍업 하려고 들어 가려는데 나오라고하는 방송을 시작한다.

얼른 들어가서 물만 채우고 나왔다.

강습 다니는 수영장 분을 만나 잠깐 얘기좀 하고 긴장도 풀고 했다.ㅎㅎ

전체 코스



파워젤 하나 먹고 대기하면서 프로 선수 5명 출발하는거 구경한다.

물위 출발점에 떠있다가 출발한다. 역시 프로는 빠르다. 

수영 코스


동일한 방식으로 에이지 그룹 전체 한번에 출발 한다.

출발선(물위)에서 손발 허우적 대면서 대기하는데 힘든상황이 연출되고 주변사람들도 빨리 출발하자고 소리 치기 시작한다.ㅋㅋ

출발신호와 함께 우다다 사람들이 한번에 나가니 몸싸움이 발생할수 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빈자리 찾아서 피해 다닌다.


500m 정도 진행하니 수온이 따듯하여 웻슈트를 입은 몸이 점점 더워지기 시작 한다.

중간 중간 시원한 물도 있는데 식히기는 역부족이고 간간히 슈트 목쪽을 제껴서 강제로 시원한물 투입 했지만 잠깐뿐이네.

'웻슈트를 입지 말았어야 했나?' 이런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상태는 좋아서 앞사람 발이보임 덕분에 피하기도 쉽고 따라다니기도 쉽고 했다.

1.5km정도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살짝 경련이 오려고 해서 긴장했지만 발차기를 조금 줄이고 가니 다행히 진정되었다.

수영 끝 마치고 바꿈터로 뛰어간다.

바꿈터에서 수건으로 딱고 두건, 장갑, 고글, 양말, 헬멧, 신발, 신고 파워젤하나먹고 출발 한다.


자전거 코스(순환 코스 3LAP) 


타는 동안 뒤에서 슝숭슝 소리나면 여지없이 한두대 지나가는데 못따라 가겠더라.

자전거 잘타는 사람들 정말 많다. @_@

오르막이 나오기 시작하니 힘들기 시작했는데 평지가 더 힘들다. ㅜㅜ

너무 많이 따이기도 하고 몸도 힘들고해서 기록은 포기하고 완주하자고 생각을 전환 한다.



오르막에서 파워젤 한개 떨어트려서 못먹고 힘들어서 하나못먹고 해서 파워젤 두개만 먹고 고스란히 보관했다.

마지막랩 보급소에서 멈추서 생수받고 몸에 부리니 자봉 학생이 같이 뿌려줌 땡큐 ㅎㅎ

자전거 마치고 바꿈터에 들어오니 내자리 줄에는 대부분 자전거가 거치되어있는 상황이다. ㅋㅋ

양말 갈아신고 러닝화 신고 모자쓰고 파워젤 하나 먹고, 식염포도당 하나 먹으려는데 물이 안보여서 그냥 씹어먹었더니... 엄청 짜다. ㅜㅜ

바꿈터 나가는곳에 물이있어 그걸로 입헹구고 달리기 주로 진입한다.


달리기 코스

달리기는 4랩구간이며 랩당 보급소를 세번씩 거칠수 있게 되어있다.

날도 덥고 힘도 없고해서 모든보급소는 서서 물 포카리 콜라 먹고 모자에 얼음 채우고 나서야 출발 했다.

자봉 학생들 정말 열심히 해줘서 바꿈터에서 기운 채우는것도 덤으로 ㅎㅎ

이렇게 하니 보급소 지나서 다음보급소 2/3 지점에서 봤던 사람들 계속 보이고 보급소 도착전에 앞질렀다가 서서 보급하고 출발하면 또보이고 앞지르고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ㅋㅋ

그리고 물배가 채워져서 파워젤은 먹을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달리기용 3개 파워젤도 그대로 보관되었다. ㅋㅋㅋㅋ

4바퀴도는동안 '다음 보급소까지만 가자' 이 생각만 가지고 달리기 시작 했다.

3랩즈음에 포기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반환점에 와서 한바퀴 남았는데 가자 다음보급소 까지만 이러고 또 출발했다.


4랩을 마치고 직진주로로 들어서니 갑자기 힘이 생긴다.

힘을 내서 조금더 페이스를 올리고 뒤에 따라오는사람있는거 같아서 '나혼자 골인하고 사진 찍힐거다!!!!! 아아악' 이런 생각으로 한 500m 뛰어갔다.

중간 자봉 학생들이 응원해주고 나는 따봉도 날려주고 드디어 골인!

아치들어올때가 제일 기뻤다! 더이상 안뛰어도돼!!!! ㅋㅋㅋㅋ

6시간 9분 40초에 피니쉬 라인 통과.

자봉학생이 기록칩을 제거 해준다. 정말 고마웠다. ^^

​​

메달받고 물받았는데 뒤에서 자봉학생이 등에 얼음을 한통 넣어줌. 와 복받을겨 ㅋㅋ

얼음 한통으로 갑자기 행복해진다..ㅋㅋ​

완주티 받고 사인했다.​

아. 이 불쌍한 뼈다귀는 뭐지. 근력운동좀 해야겠다. ㅜㅜ


바꿈터에 가니 스트리트백도 가져다 놓아서 전부 들고 나와서 차에 쑤셔넣었다.


충주 사과가 유명해서 그런지 메달은 사과 모양으로 나왔다.




5시간 30분 안쪽으로 목표 했지만 더운날씨와 낮은 실력으로 인해 6시간을 넘기게 되었다.

생애 첫 IM 70.3(IROMAN하프코스) 완주는 뿌듯하고 기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기록은 아래와 같이 나왔다.


전체 기록


상세 기록

수영기록을 자전거에서 다까먹고 달리기에서 조금 올려놓은 정도로 보인다.

자전거에서 51명한테 따이고 달리기에서 10명 제친꼴이네.ㅜㅜ